2020 컴투스 SUMMER 인턴십 GENIUS 2기 채용 (서버 프로그래밍 부문) 후기
나의 생각

2020 컴투스 SUMMER 인턴십 GENIUS 2기 채용 (서버 프로그래밍 부문) 후기

https://com2us.recruiter.co.kr/app/jobnotice/view?systemKindCode=MRS2&jobnoticeSn=2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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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2us.recruiter.co.kr

 

 여름 방학 때에 어딘가에서 인턴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동기의 소개로 알게 된 컴투스 인턴십. 그런데 내 조건에 맞는 지원가능한 분야가 서버 프로그래밍 부문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프론트 엔드 개발을 준비하고 있고 주 언어도 자바 스크립트였는데, 채용 부문에서 해당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바를 사용할 줄 알고, 문도 피구에서 서버를 다뤄봤기 때문에 서버 프로그래밍 부문에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떨어진다는 마인드로 가볍게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였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분야도 아닌 서버 개발이었고, 게임 개발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준비했던 것도 따로 없었다. 안되면 당연한거고 되면 그 때 생각해보자 라는 생각이었다.

 

변명이 아니야 ㅠㅠ

 

 

 

 

 

 

 

 

 

 

 그런데 이게 웬걸? 문도 피구가 C++이나 Java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게임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좋게 봐주셨었던걸까? 1차 서류 합격이 된 것이다! 서류 합격이 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너무나 기뻤던 나머지 철 없는 나는 마치 최종합격이 된 것 마냥 여기저기에 자랑을 하고 다녔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기왕 된거 경험삼아서 한번 끝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1차 서류 심사, 2차 필기 테스트, 3차 면접 순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제 필기 테스트를 준비했어야 했다. 서류 합격자들에게 메일이 전송되어 오픈 카톡방에 초대받았고 시험 방식에 대해 안내받았다. 6월 12일에 1차 심사 결과가 발표 되었고 6월 16일에 온라인으로 필기 테스트를 본다고 하였다. 테스트 내용은 코딩 4문제와 필기 1문제를 1시간 30분 동안 풀어야 했다. 주어진 시간은 3일이었다. 채용 담당자 분께 필기 테스트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하냐 여쭤보았는데 다른 지원자들과의 공정성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하셨다.

 게임 개발에 대한 지식이 없던 나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막막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운영체제, 데이터 베이스 등의 전공 과목들을 한번 훑어 보았고 자바 스크립트를 사용해서 풀었던 알고리즘들을 자바로 풀어보았다.

 

 

 

 

 

 

 

 

 

 

 

당연한 결과... 였을까?

 

 1번 문제는 SQL 작성 문제였다. 꼬리 문제로 3개가 있었다. select, join, index에 대한 개념을 물어보고 표준 SQL 문으로 작성해야 했다. 나는 표준 SQL을 모르기 때문에 mySQL 문으로 작성하였다.

 

 2번 문제는 배열에 대한 정렬 문제였다. 자세한 내용을 적으면 안될 것 같아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3가지 정보를 가진 사용자를 3가지 기준을 고려하여 정렬해야 했다. 자바 스크립트로 하면 sort 함수로 금방 할 수 있었을 것 같았지만 자바는 익숙하지 않아서 mergesort를 직접 구현해서 정렬하였다 ㅠㅠ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간을 너무나 많이 잡아먹었다.

 

 3번 문제는 간단했다. 확률을 구현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2번 문제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풀지 못하였다... 4번, 5번은 문제가 뭔지도 못봤다. 

 

 

 

 

 

행복한 세상.png

 

 

 이번 경험을 통해서 2가지를 느꼈다. 첫 번째는 알고리즘의 중요성이다. 이름있는 기업들은 모두 알고리즘 테스트를 보는데, 합격하지 않으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고리즘을 열심히 풀어봐야 한다.

 

 두 번째는 자신감이다. 나는 수상 기록도 없고 학점도 어정쩡하고 동아리도 없는 아싸이기 때문에 항상 불안했었다. 그러나 생각치도 못한 1차 서류 합격을 통해서 아 내가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았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이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준비하고 알고리즘만 잘하게 된다면 어떤 기업이든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끝~

 프로그래머스도 떨어지고 컴투스도 떨어져서... 결국 여름방학 때에 남는 공식 기록은 또 없게 되었다. 그렇지만 떨어지는 것도 경험인데 마냥 좌절스럽지는 않다. 오히려 방향성을 더 잡게 되었고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 아무데나 가서 근무해보는 것보다 차라리 여름방학 때에 열심히 준비하여 2학기와 겨울방학 때에 가치 있는 경험을 위한 틀을 만들게 되서 잘됐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만~